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김경순 할머니께서 별세했다. 별세에서 영면까지의 시간을 사진으로 담았다. 사실 돌아가셨어도 죽은게 아니요 편히 눈 감지도 못했다는 건 우리 정부빼고 모두가 다 알게다. 이제 남은 생존자는 44명 뿐이다.
빈소가 마련되지도 않았는데 가장 먼저 도착한 윤병세 장관 조화.
뒤이어 박근혜 대통령 조화가 도착했다. 영정과 재단이 마련되지 않았는데 조화가 먼저 도착하는건 예법에 어긋난다는 말을 들었다.
이럴때만 빠른 반응과 조치에 울분 가득담아 사인했다. 할머니께 이 조화 어떻게 했으면 좋겠냐 묻고 싶었는데 안계셔서 더 슬펐다.
모든 언론이 받아쓰기로 소식을 전했지만 머니투데이 권혜민, 노컷뉴스 강혜인 기자는 빈소로 달려와 취재를 했다. 고마운 두 기자.
언제나 고생하는 정대협 식구들, 조문객 받기 위해 준비 중이다.
국회의원 중 가장 먼저 도착한 진선미 의원 조화.
할머니의 빈소가 마련되었는데 조문객들이 오지 않아 썰렁하지 않을까 걱정한 찰라에..
의식있는 대학생들이 찾아와 할머니 앞에 큰절을 했다. 일본군 '위안부' 문제 해결에 앞장서고 있는 동아리 평화나비.
썰렁했던 빈소가 북적거리기 시작했다.
학생들의 마음이 담긴 할머니에게 하고 싶은 말을 글로 남겼다.
직접 찾아와 주었으면 더 좋았을텐데...
벽제승화원에 도착한 할머니 운구차량
화장을 위해 기다리고 있다.
화장을 위해 들어가는...
1시간 30분 뒤 할머니는 한줌의 재가 되어 돌아왔다.
천안 망향의 동산
이곳에서 할머니는 잠 드셨다.
천안 망향의 동산에는 먼저간 할머니들이 잠들어 계신다. 처음 '위안부' 피해 사실을 세상에 알렸던 김학순 할머니 묘역
10년전 미디어몽구 첫 인터뷰 상대였던 황금주 할머니. 할머니 묻힐때에도 왔었는데...